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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봉 열풍' 25년전 LA서 서막

1986년 9월27일 오후 7시30분. LA한인타운 인근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는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었던 콘서트가 열렸다. '포크 페스티벌'로 이름 붙여진 이 무대의 주인공은 윤형주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조동진 양희은 이장희 이종용까지 8명. 70년대 세시봉 친구들의 유일무이한 재결합 무대였다. 이날 단 1회 공연으로 끝났던 콘서트는 추억의 열기로 뜨거웠다. 행사를 단독 후원했던 임철호 전 헐리트론대표는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5600석이 모두 유효표로 매진될 정도로 한인사회의 화제였다"면서 "객석을 가득 메운 30~40대 아줌마들이 소녀들처럼 소리를 지르던 모습들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기억했다. 잊혀졌던 이 무대는 이종용(61.코너스톤교회)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되살아났다. 통기타 가수에서 목회자로 변신 26년째 한길을 걷고 있는 이 목사는 당시 콘서트 팸플릿(사진)을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이 목사는 "8명이 한 무대에 출연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면서 "세시봉 재결합의 효시는 그 때일 것"이라고 회상했다. 팸플릿에서 이장희(라디오코리아 전 대표)는 "동료가수들과 헤어진 지 10년만의 재회"라고 적었다. 전후무후한 출연진에 열정적인 무대였지만 정작 한국에서는 외면당했다. 86년 서울 아시안 게임의 환호성에 묻혔기 때문이다. 세시봉 열풍은 '포크(Folk)의 부흥'이라는 개념에서 르네상스라고 불러도 어색하지 않다. '세시봉 르네상스'의 서막은 이미 25년전 시작됐다. 무대는 서울이 아닌 LA였다. 정구현 기자

2011-07-12

가수였던 '나' 죽이는 일은 전쟁…800명 교인도 나에겐 전쟁 사역

-세시봉 시대 대표 가수다. "엄밀히 말해 난 세시봉 출신이 아니다. 무교동에 세시봉이 있었다면 종로 YWCA에는 '청개구리의 집'이 있었다. 난 거기서 '사랑해'를 불렀고 김민기는 '아침이슬' 김도향의 투코리안스는 '벽오동'을 불렀다. 그 다음이 양희은 서유석이었다." -지금 부는 세시봉 열풍이 부럽지 않나. "얼마전 방송에서 이장희씨도 그런 얘기를 했지만 나도 오히려 지금이 행복하다. 세상의 인기는 잠시 드러나는 것 뿐인데 나는 생명을 구하고 있지 않나." -세시봉 열풍을 평가한다면. "좋은 바람(風)이다. 그전까지 아이돌 그룹들이 마치 한국 가요계 전체를 대표하는 양 비춰졌다. 무대는 풍성해야 한다. 세시봉 열풍은 풍성한 문화으로 가는 첫발을 내딛게 했다." -윤형주씨가 31일 코너스톤 교회에서 단독 공연을 한다. "인연이 각별하다.(그는 '형주 형'이라고 불렀다.) 동료 가수이기도 하지만 구치소 동기이자 신앙의 동반자다. 120일 동안 차가운 감방에 있으면서 함께 신앙을 되찾았다. 벌써 36년전 사건이다." -지금 젊은 세대는 '그 사건'을 잘모른다. "75년 12월3일이다. 연예인 200여명이 줄줄이 붙잡혀 들어갔던 대마초 사범 일제단속의 구속 1호가 나 윤형주 이장희(라디오코리아 전 대표)였다." -한참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이다. "체포된 날 8개월 연속 1위 가수로 황금 트로피를 받기로 되어 있었다. 상 대신 수갑을 찼다. 대마초를 피우지 않았던 내게는 '공급책'이라는 죄명이 붙었다. 지금은 자숙의 기간을 거치면 다시 무대로 복귀할 기회라도 있지만 당시 마약사범은 가수에게 사형선고나 마찬가지였다." -어떻게 재기했나. "4년간 출연금지 조치를 당했다. 그러다 79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의 주인공 예수역을 맡게됐다. 당시 처음으로 흑자를 낸 뮤지컬 공연으로 연일 흥행을 이뤘다. 윤복희 최주봉 유인촌 곽규성이 함께 출연했다. 그때 무용수였던 탤런트 박상원은 막내로 나중에 합류했다." -그 무렵 겨울아이도 유행했다. "81년 취입했다. 곡이 인기를 끌때 정작 나는 한국에 없었다. 언론에서 '얼굴없는 가수'의 원조라고 하더라. 82년 목사가 되기위해 미국으로 건너왔다." -왜 목사가 되려했나. "79년부터 81년 12월까지 만 2년간 249회 수퍼스타를 하는 동안 예수에 젖어 살았다. 무대에서 예수 이상 가는 역할이 어디있겠나. 예수의 큰 사랑에 녹았다. 다른 것은 재미 없어지더라." -가수 이종용의 '너'와 목사 이종용의 '너'는 어떻게 다른가. "가사대로라면 너는 죽은 연인을 그리워하는 노래다. 그래서 목사가 된 뒤에는 일절 부르지 않았다. 그런데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 노래에는 '나를 위해 기도하던 너'라는 구절이 있다. 생각해보면 그때(가수시절)나 지금이나 '너'는 나를 위해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이셨다." -가수 출신이어서 목회가 쉬웠을 것이라고들 한다. "그렇게들 알고 있지만 사실 전혀 아니다. 오히려 마이너스였다. 보통 대중은 연예인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존경하지는 않는다. 우리 교회에도 나를 구경온 사람들은 많았지만 나와 이 전쟁을 같이 하겠다는 교인은 그리 많지 않았다." -목회가 전쟁처럼 치열했나. "연예인과 목사는 성향이 정반대다. 연예인은 어떻게든 자기를 드러내 각인시켜야 살아남는다. 반면 목사는 날마다 죽어야 산다. 나는 빠지고 하나님과 성도들만 드러나야 한다. 가수였던 내게는 나를 죽이는 일이 전쟁과도 같다. 지금도 그렇다." -LA에서 개척한 지 18년째다. "텍사스주에서 85년 교회를 개척해 8년반 동안 섬기다가 93년 LA로 건너왔다. 당초 한국으로 안식년을 떠나려했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몇몇 젊은 형제.자매들이 '왜 이제 오셨나요'하고 눈물을 흘렸다. 마음이 찡해져 겁없이 덜컥 '개척하겠다'고 약속했다." -18년된 교회에 교인수가 800명이다. 부흥한 교회라고 말하긴 어렵지 않나. "800명도 내겐 전쟁같은 사역이다. 성경에 교인 수가 교회의 부흥이라는 말은 없다. 목회자의 임무중 하나가 '성도를 온전하게하라'는 것이다. 800명 교인 한명 한명이 온전한 삶을 살도록 보살피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내 분량에는 넘치고 벅찬 축복이다." -가족 얘기를 해달라. "서른 여섯 늦은 나이에 아내와 결혼했다. 아내는 할아버지가 한국 감리교 초대 목사였던 믿음의 집안에서 태어난 재일교포다. 거짓말처럼 들리겠지만 큰 아들은 이듬해 첫 결혼기념일 결혼식을 올리던 시간에 태어났다. 우연이 아니다 싶다. 큰 아들은 6살부터 목사가 되겠다고 하더니 지금 신학교를 다니고 있다. 작은 아들과도 친구처럼 지낸다." -목사로서 꿈은. "목사가 내 꿈을 꾸면 되겠는가. 하나님의 꿈을 항상 구해야 한다. 처음 목회자가 되기로 결심했을 때의 초심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07-12

[J-Topic] 세시봉 친구들 미국 온다…7월 23·24 양일간 LA공연

'세시봉' 친구들이 미주 한인들을 만나러 온다. 친근한 기타 선율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7080 세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한국을 넘어 해외로까지 그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세시봉' 친구들은 오는 7월 23일과 24일 양일간 LA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도 1회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세시봉 친구들의 콘서트는 최근 한국에서 연일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폭발적인 인기 몰이 중이다. 지난해 MBC TV 예능프로그램 '놀러와'를 통해 재조명된 세시봉 친구들의 음악이 기성세대는 물론 20~30대 젊은 세대에게도 깊은 울림을 선사하며 다시 한번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 이번 미주 공연에서는 세시봉 핵심 멤버인 윤형주 김세환 조영남씨 등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송창식씨는 개인적 사정으로 이번 공연에는 불참하기로 했다고 공연 기획사인 WS 엔터테인먼트측은 밝혔다. 역시 세시봉 출신인 가수 이장희씨와 MC 이상벽씨 등도 미주 공연에 합류하기 위해 막판 스케줄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시봉 콘서트의 입장권은 오는 4월 말부터 한인타운 주요 예매처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2011-04-13

"여러분 감성은 아직도 까까머리 소년·갈래머리 소녀"

"세시봉 친구들의 음악에 눈물 흘리셨다면 여러분에겐 아직 아름다운 정서가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70이 되고 80이 돼도 우리 삶은 끝나지 않아요. 여러분의 감성은 아직도 까까머리 소년이고 갈래머리 소녀입니다. 오늘은 내 남은 생애의 첫 날이란 것을 잊지 마세요." 한국을 넘어 미주 지역까지 훈훈하게 밀려 온 세시봉 열풍의 주역 윤형주(64)가 LA를 깜짝 방문했다. 24일 열린 중앙은행 창립 25주년 행사에 초대돼 아름다운 통기타 선율과 함께 주옥 같은 노래들을 선사한 것. 당일 오전 도착해 공연만 마치고 밤 비행기로 귀국하는 숨가쁜 일정이었다. 52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며 4개의 대기업을 운영하는 사업가인데다 최근 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시봉의 폭발적 인기 탓에 안 그래도 분주했던 그의 삶은 곱절로 바빠졌다. "세상에 전 한국에 잡지며 방송 프로그램이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어요. 80여 군데서 인터뷰를 하자고 공연장까지 쫓아들 오는데 감당을 못하겠더라고요." 그를 비롯 송창식 조영남 김세환 등 세시봉 출신 통기타 가수들은 지난해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가 마련한 세시봉 친구들 특집에서 웃음과 감동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이후 설 특집으로 2회에 걸쳐 방송된 세시봉 콘서트까지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며 한국은 세시봉의 음악과 이야기에 완전히 빠져버렸다. "우린 특별히 준비한 게 없어요. 우리가 늘 살아오던 방법으로 항상 나누던 이야기를 했을 뿐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시청자들은 음악이 산업화된 요즘 시대에선 찾아볼 수 없는 그 무엇인가를 발견했었나 봐요." 세시봉 열풍은 한국 대중음악계의 판도를 넘어 사회 분위기까지 바꿨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모 손을 잡고 공연장을 찾아 함께 세시봉 친구들의 음악을 흥얼대는 젊은 세대도 급증했다. 일부 사회분석가들은 "세시봉이 한국 사회의 가정 화합 국민 화합을 이뤄냈다"고 까지 말한다. "10대들의 문화에 밀려 외로웠던 우리 세대들이 내 의식의 고향 우리의 노래와 얘기들을 되찾았다는 것이 뜻 깊은 일이죠. 요샌 저희가 출연했던 방송을 다시 보며 동창회를 하는 게 유행이래요. 자녀들은 '고루하고 신파 같기만 했던 부모세대에게도 이런 문화와 감성이 있었구나' 깨닫고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는 것이 놀라운 변화입니다." 그간 크고 작은 규모의 미주지역 공연을 여러 차례 가져 온 윤형주인 만큼 한인들이 세시봉 콘서트를 애타게 기다리는 마음도 잘 알고 있었다. "같은 노래를 불러도 해외에 계신 분들에겐 감회가 남다른 가봐요. 그리움이 더한 거죠. 다들 앞만 보고 달려 오시다가 이제야 저희 음악과 함께 지난 날을 돌아보며 '내가 소중한 것을 잊고 살았구나' 하고 느끼시나 봐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미주 한인분들의 감성을 일깨워 드릴 수 있는 좋은 공연을 많이 해드리고 싶습니다." 이경민 기자 rachel@koreadaily.com

2011-03-25

[지금 한국에선] '세시봉' 인기…통기타 열풍

한국의 악기시장에 때아닌 통기타 열풍이 불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통기타의 판매량이 평소보다 최고 2배로 증가하는 등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추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7일부터 한달간 통기타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53% 증가했고 현대H몰의 기타 판매량도 45%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기타가 하루 20~30대씩 팔려나가는 데 수년새 이런 판매량은 처음"이라며 "가장 인기 있는 성음 그렉베넷 야마하 등 10만~20만원대 상품은 재고량이 모두 나가 추가로 주문했다"고 말했다. 통기타는 보통 중.고교생이 악기를 배우려고 하는 방학이 시작될 무렵에 소폭 판매량이 상승하는 정도였는데 신학기가 됐는데도 이렇게 호조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서 1970년대 포크송 인기를 이끌었던 송창식.윤형주.김세환 등 '세시봉' 가수들이 청소년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고 '위대한 탄생'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이 기타를 메고 노래를 부른 것이 통기타 판매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통기타를 주로 사가는 소비층은 청소년이 대부분이지만 1970년대 향수를 느끼려는 40대 이상도 통기타 열풍에 가세했다. 잠실점 영등포점은 하루 평균 10대 정도 팔렸지만 최근엔 배로 늘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참가자와 청소년 대상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주인공이 통기타를 들고 나온 게 청소년들의 구매로 이어졌다"며 "자녀가 컴퓨터 게임 대신 악기 연주를 하도록 권장하는 부모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2011-03-09

아이돌만 있냐…중년스타들 "우리도 있다", '세시봉(7080세대 음악 감상실)' 열풍 미주 상륙

윤형주·송창식·김세환·조영남 등 음반 구매 폭주…공연초청 잇달아 한국에서 시작된 '세시봉' 열풍이 심상치 않다. 7080 세대의 문화 아지트였던 음악감상실 '세시봉'의 주축 멤버 송창식 윤형주 조영남 김세환 등이 최근 TV 예능프로그램에 잇달아 출연 뜨거운 추억 여행 바람을 불러일으키면서 그 분위기가 미주 한인 사회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는 세시봉 출신 가수들의 음반 판매가 급증하고 관련 공연이 매진 사례를 기록하는 등 MBC '놀러와' 출연이 계기가 된 노장 뮤지션들의 활약과 7080 세대의 반응이 폭발적인 상태. 이같은 분위기는 LA 한인사회도 마찬가지다. 한인타운 음반 매장에 세시봉에 관한 문의가 몰리고 관련 공연이 기획되는 등 한국 못지 않은 세시봉 열풍이 거세다. LA 뮤직플라자의 전선희 매니저는 "지난해 9월 '놀러와' 첫 방송이 나간 이후부터 하루 5~6통씩 문의가 이어지더니 최근 설 특집 세시봉 콘서트가 방송된 이후에는 관련 음반 구입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며 "트윈폴리오나 송창식 솔로앨범 김세환 조영남의 앨범들은 이전엔 잘 들여놓지도 않았었는데 최근엔 베스트셀러 수준"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 매니저는 "이번 주부터 '세시봉 친구들'이란 이름의 옴니버스 앨범도 판매할 예정이라 더욱 좋은 반응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을 미주 지역에 초청하려는 공연계 움직임도 활발하다. 미주 한인들을 위한 7080 콘서트를 활발히 기획해 온 공연기획사 에이콤의 이광진 대표는 "세시봉 콘서트는 한인 음악팬들을 위해 절대 놓칠 수 없는 공연"이라며 세시봉 미주 공연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냈다. 미 팝계선 '노장 투혼' 믹 재거·밥 딜런·스트라이샌드 등 그래미 시상식서 열창…투어 콘서트도 한국에서 불고 있는 '세시봉' 열풍과 마찬가지로 팝계에서도 노장 뮤지션들의 투혼이 빛을 발하고 있다. 최근 열린 53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많은 노장 아티스트들이 특별 공연을 펼치면서, 이날 시상식 중계 방송 시청률이 지난 11년새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는 이변을 낳은 것. 닐슨사의 조사에 따르면 이날 CBS를 통해 방송된 그래미 시상식은 시청자수 26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3% 상승한 수치로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번 그래미 시상식이 이처럼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데에는 저스틴 비버, 레이디 가가, 에미넴 등 팝계를 주름잡고 있는 젊은 뮤지션들의 공연도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전설의 스타로 불리우고 있는 믹 재거, 밥 딜런,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등이 훌륭한 무대를 선보이며 기성세대 시청자 층까지 사로잡았다는 점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그래미 시상식 무대에서 최초로 공연한 롤링스톤즈 리드싱어 믹 재거의 에너지 넘치는 솔로 무대는 신구세대를 모두 아우르는 뛰어난 무대였다는 후평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노장 뮤지션들의 투혼은 콘서트를 통해서도 계속되고 있다. 에릭 클랩튼, 제프 백, 로드 스튜어트 등의 록 뮤지션들이 올 한해 남가주를 비롯한 전국을 누비며 콘서트를 열어 세월이 지나도 녹슬지 않는 기량을 뽐내 음악팬들을 열광시킬 계획이다. 에릭 클랩튼은 오는 3월 9일, 제프 백은 오는 4월 8일, 로드 스튜어트는 오는 4월 16일과 17일 각각 남가주에서 콘서트를 연다. 이경민 기자

20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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